샤스커트코디#1 : 겨울 러블리룩&로맨틱룩
오늘은 저와 특별한 사연이 얽혀 있는 아이템을 포스팅해봅니다.
망사스커트나 발레리나스커트라고도 하는 이 치마는, 사실은 시어(sheer)스커트나 튤(Tulle)스커트라고 해야 맞을 거예요.
시어는 속이 다 비치는 얇은 직물을 뜻하는데, 망사나 얇은 쉬폰 모두 시어라고 할 수 있죠.
우리가 샤라고 부르는 건 일본어에서 온 듯해요, 시어를 일본어식으로 읽으면 시아→샤라고 변형이 되거든요.
그래서 일본에서 원단 이름을 샤라고 부르니까 우리나라에서 그걸 받아들여서 샤스커트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튤은 샤스커트에 쓰이는 망사원단을 뜻하기 때문에 가장 정확하고 좁은 의미에서는 튤스커트가 맞는 말이겠죠?
하지만 올바른 말이고 표준어고 하는 것을 떠나서, 한국에서는 샤스커트로 불리고 있으니 저도 그냥 그렇게 부르겠습니다.
다만 배경지식을 아는 것과 모르는 건 차이가 있으니까 일단 말씀드렸는데요,
의류학을 배운 친절한 분이 덧글로 상세한 부분을 알려주신다면 저도 감사히 배우겠습니다♥
지난봄에 저의 네이버블로그에서 샤스커트코디를 다뤘다가 네이버메인에 두 번 올라간 적이 있어요.
그때는 패션블로그 초보였지만 나름 사진을 예쁘고 희귀한 것들로 모아 올렸기 때문에 인기가 상당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이 워낙 예뻐서...많은 분들이 그냥 가져다가 불펌재배포를 하시더군요.
그때 봄코디로 2탄까지 올렸었는데...편하게 보시라고 로고도 없이 맨사진을 올렸더니 어찌나 불펌이 심하던지...
지금 이렇게 <앤의 달콤한 나날> 이름이 크게 박혀 있는 건 그때 받았던 상처에 대한 나름의 반창고랍니다;
어쨌든 그 일이 꽤나 트라우마가 되어서 포스팅하기가 왠지 꺼려졌는데...
이제 겨울이라 벌써 반년도 넘게 지난 일이니 극복할 겸 겨울 샤스커트 코디를 올리기로 결심!
다른 포스팅과는 마음가짐이 다른 글이라...여러분도 즐겁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사설이 길었네요;
제 사연이 어찌됐든 로맨틱룩과 러블리룩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풍성한 풀스커트를 좋아하는 분과
12월에도 소녀감성 돋는 패션을 즐기고 싶은 분은 오늘의 겨울 발레리나스커트 코디 포스팅을 참고하셔요~♡
한겨울에 새파란 느낌의 파란색 샤스커트가 괜찮을까요?
이 언니의 블랙&블루 롱스커트를 보면 의외로 파란색 겨울 샤스커트도 괜찮다는 걸 알 수 있죠♡
아이보리색이나 흰색 스커트는 연보라색 옷과 무척 잘 어울리는 조화를 이룬답니다.
연보라니트나 가디건, 점퍼 등 아무튼 화이트샤스커트를 가지고 있다면 연보라와 매치해보세요!
참, 이 사진의 백미는 어떻게 보면 저 흰색 토끼구두라고 할 수 있어요.
저 구두 기억나시죠? 제가 전에 여자신발 포스팅에서 검은색 토끼구두로 보여드렸는데...
엄청 튈 것 같은 디자인이지만 의외로 이런 데일리룩과 무난하게 어울린다는 거!
저 토끼구두를 더 자세히 보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겨울에는 짧은치마보다 롱샤스커트가 보온에 도움이 될지도...
흰색 롱스커트와 비비드한 빨간색 니트가 발랄하게 어울리죠?
양갈래로 묶은 헤어스타일도 사랑스럽게 어울려서 러블리룩을 제대로 보여주는 듯.
파스텔톤 하늘색 니트에 민트색 스타킹과 숏어그를 매치한 겨울 발랄 발레리나스커트 코디입니다.
숄더백도 진한 파란색이라 10대~20대의 통통 튀는 옷차림으로 잘 어울려요.
오프닝에서 보여드린 오프숄더 루즈핏니트와 새빨간 미니샤스커트 겨울패션입니다.
아이보리색과 빨간색의 심플한 매치인데도 무척 여성스러운 로맨틱룩을 보여주고 있어요.
베이지색 베레모와 로퍼 스타일의 구두까지 더할나위없이 어울려서 크리스마스 데이트룩으로 입어도 예쁠 듯.
무릎 아래로 살짝 내려가는 밝은회색 망사 풀스커트를 꽤나 독특하게 연출했어요.
무릎 길이의 미디스커트에 롱부츠를 신은 겨울코디는 이 사진이 처음이어서 한참 감상했었답니다.
발레리나치마를 캐주얼 패션으로 소화하고 싶은 분은 요 언니의 오리티셔츠나 니트베레모를 참고하세요~
블랙샤스커트는 12월~1월 한겨울에도 덜 추워보여서 입기 좋은 아이템이에요.
흔히 튤스커트를 입으면 공주풍이나 소녀감성 스타일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이렇게 단정한 자켓과 입으면 세미정장 분위기가 난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해서 결혼식 하객패션으로 입어도 손색없을 것 같죠?
머리에 왕관장식을 하고 있는 데다 볼드한 리본목걸이까지 하고 있어서 크리스마스/연말파티룩으로도 어울릴 것 같은 겨울 러블리룩입니다.
네이비색 줄무늬 니트랑 흰색 발레리나 스커트 조합이라 무난한 겨울 데일리룩인데, 니트 색깔이 또렷해서 완전 발랄해보이네요.
친구들에게 공주병 소리는 듣기 싫지만 샤치마는 입고 싶다면 요렇게 스타일링해보세요~
야상점퍼나 데일리룩 겨울아우터를 걸치고 스타킹과 어그부츠를 신어주면 훈녀생정 귀여운 겨울코디로 소화할 수 있답니다.
연보라색 치마와 진보라색 퍼귀마개로 톤온톤으로 매치한 겨울샤스커트코디.
연보라색샤스커트는 흔하진 않지만 있으면 사계절 내내 유용하게 입을 것 같아요.
보라색 귀마개 있는 분들은 참고하셔서 연보라색 옷과 함께 입어보세요~
검은색샤스커트로 여성스러운 정장패션을 연출한 예쁜 로맨틱룩 스타일링입니다.
10대 걸리쉬룩이나 20대 발랄패션 정도만 가능할 것 같았는데 이런 오피스룩 스타일도 가능할 줄이야!
풍성한 풀스커트 디자인의 검정샤스커트가 있는 분들은 이런 정장스타일에도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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